"헌법재판관 친형 굳이 캠프에 둬야하나" 지역균형발전 분과위원장 요직 맡긴 까닭은?
  •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8일, 안창호 헌법재판관의 친형인 안성호 교수를 캠프에 둔 문재인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8일, 안창호 헌법재판관의 친형인 안성호 교수를 캠프에 둔 문재인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안창호 헌법재판관의 친형을 캠프에 둔 문재인 전 대표에 "꼼수를 중단하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안창호 헌법재판관의 친형 안성호 교수가 문재인 캠프의 지역균형발전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면서 "이런 세기의 재판을 앞두고 있는 헌법재판관의 친형을 캠프에 데리고 있어야 하냐"고 언급했다.

    앞서 안창호 재판관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형인 안성호 대전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캠프에 합류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자칫 안창호 재판관의 판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와서다.

    김 의원은 "보도에 의하면 장관 후보 1순위인 요직"이라면서 "자신은 바담풍 하면서 동생에겐 바람풍 하라는 격"이라고 말했다.

    비록 안성호 교수가 '동생도 특정 정파를 생각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지만 걱정이 된다면 캠프에서 나왔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성호 교수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나는 특정 정파적 이익을 위해 캠프에 들어온 것이 아니다. 30년간 쌓아온 학문적 성과를 국가 발전을 위해 쓰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결정 청구는 2017년 3월 10일 11시에 하기로 한다"면서 "선고일은 방송 생중계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