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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만난 태영호 前공사 “김정은, 곧 무너져”

北주민들, 이미 많은 외부정보 접해…北감시체계 부패한 상태

입력 2017-01-26 15:47 | 수정 2017-01-28 17:37

▲ 2016년 12월 23일 국회 정보위원회로 향하는 태영호 前공사의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영호 前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태영호 前공사는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털어놨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태영호 前공사는 “전통적인 북한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태영호 前공사는 “북한의 주민감시체계가 견고해 보이지만, 결국에는 주민들의 봉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북한 주민들을 깨어나게 만들려면 외부세계의 정보를 적극 유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태영호 前공사는 “김정은 정권이 외부세계 정보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을 접하고 있다”면서 “설령 北공안당국에 붙잡혀도 미화 2,000달러를 주면 쉽게 풀려나는 등 북한의 주민감시체계도 부패해 제 기능을 상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前공사는 북한 주민들은 심해지는 강제노역 때문에, 북한 노동당 간부들은 김정은이 새로운 경제정책 대신 ‘공포정치’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북한에 미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면서, 그는 “실망과 좌절이 팽배한 사회에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기에 외부 세계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교육적 정보’를 적극 들여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태영호 前공사가 외신기자들에게 설명한 ‘교육적 정보’는 재미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북한 주민들 스스로가 ‘노예의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외부세상의 정보, 즉 각종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런 정보를 접하게 되면 북한 주민 스스로가 ‘봉기’를 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태영호 前공사가 이렇게 장담하는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이미 수많은 외부정보가 북한에 흘러들어가면서 당국은 주민들에게 한국이 북한보다 가난하다는 선전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태영호 前공사는 “북한 내부에서 작은 규모이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저항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것이 몇 년 뒤에는 정치적 움직임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군의 쿠데타 가능성이 오히려 적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유는 북한군 내부의 권력감시 체계가 매우 세분화돼 있고 서로를 견제하도록 돼 있어서라고.

태영호 前공사는 또한 이날 외신기자들에게 “나 외에도 많은 북한 외교관들이 유럽에서 한국으로 귀순하기 위해 틈을 보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는 “김정은 체제가 내리막길로 접어든 뒤 많은 동료 외교관들도 나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변수는 북한 당국에 ‘인질’처럼 붙잡혀 있는 외교관 자녀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호 前공사는 외신기자들에게 자신의 아들들이 지금은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사히 신문’ 등 日언론들은 태영호 前공사와 외신기자 간의 간담회 내용을 전하면서, “그가 오는 2월 중 미국을 찾아 美정부 관계자와 북한문제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또한 美언론들과 인터뷰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태영호 前공사의 이 같은 활발한 대외활동은 북한 김정은 집단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다. 특히 김정은의 형 김정철을 직접 수행했고, 영국 런던에서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에 대해 깊숙이 관여했던 고위 간부의 폭로와 주장이 외부 매체를 통해 다시 북한 주민들에게 유입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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