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닭의 상서로운 울음이 캄캄한 어둠을 뚫고 찾아오는 여명을 알려"
  • ▲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뉴데일리 DB
    ▲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뉴데일리 DB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화살도 여러개가 모이면 꺾기 힘들다'는 뜻의 고사성어 절전지훈(折箭之訓)을 인용하며 청와대 직원들에게 강한 결집을 촉구했다.

    한광옥 실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비서실 시무식을 열고 "올해 직원 모두는 절전지훈의 자세로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광옥 실장은 "여러 사람이 마음과 뜻을 합한다면 그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절전지훈의 참 뜻"이라고 했다. 다음날 열리는 첫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른 듯 했다.

    이어 "저는 이 시대의 정신이 상생과 화합이라고 생각하는데 서로 생각이 같지 않고 처한 상황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다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뿌리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진정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광옥 실장은 또 "붉은 닭의 상서로운 울음이 캄캄한 어둠을 뚫고 찾아오는 여명을 알리듯 대한민국이 마주한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일깨우는 서곡으로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