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는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 영위할 수 있도록 소관 업무 추진하라" 지시
  •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제3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제3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9일 각 분야별로 산적해 있는 현안과 관련해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무 것도 하지 말라'며 황교안 권한대행을 공격하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의 눈치를 보며 나랏일에서 손을 뗀 일부 각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창궐하든 말든 국정(國政)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야당이다. 무슨 꿍꿍이인지 나라가 망하길 기도하는 것처럼 수상한 주장만 늘어놓는 야당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각 부처는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소관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해 당국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어젯밤 경기도 안성에서 H5N8형 바이러스가 새롭게 확진돼 H5N6형과 함께 동시에 두 종류의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부산 토종닭 농가, 경북 경산의 야생조류 등에서 AI가 발생했고 가창오리도 추가로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될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농식품부장관 책임하에 민관합동 AI 일일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하면서 중앙과 지방이 긴밀히 협업해 총체적으로 대응하는 등 AI가 종식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경주는 아직 AI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AI를 매개할 우려가 있는 소규모 농가의 가금류를 선제적으로 살처분하는 등 예방적 조치를 시행했다고 들었는데 아주 잘한 조치"라고 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AI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선제적 조치를 강구해 함께 시행해 주시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또 연말연시를 맞아 "동절기는 폭설·한파·결빙 등 기상악화와 함께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 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시기로 우선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요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사고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망사고의 원인 되는 난폭운전, 음주운전, 보복운전 등에 대한 단속을 시작하고 있는데 더욱 긴밀하게 협업해 주셔서 교통안전도 확보될 수 있도록, 조만간 가시적인 변화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