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청와대 정무수석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 "황당하기 짝이 없고, 말이 안 된다"

    한겨레가 7일자 보도에서 "조윤선(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전달을 주도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당사자인 조윤선 장관과 문체부가 "명백한 오보"라며 강한 반발을 보여 주목된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세월호 사고 직후 정무수석이 돼 세월호 국정조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고, 이후에도 정부조직법 개편과 공무원연금 관련 업무로 아주 바빴다"며 "문화예술에 애정을 갖고 있는 자신이, 그렇게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겠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장관이 한겨레의 '블랙리스트 기사'를 "황당하기 짝이 없고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한 데 이어, 문체부도 이날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기사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16년 11월 7일(월) 자 한겨레신문 인터넷 판은 <조윤선 장관이 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문체부 전직 당국자’ 및 ‘다른 전직 문체부 관계자’ 등 익명의 취재원을 내세워 마치 소위 ‘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차관이 주도한 것처럼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차관은 동 기사 내용은 명백한 오보이며, 이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정정 보도 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윤선 장관은 지난달 13일 열린 교문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블랙 리스트는)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