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탤런트 길용우(61)가 현대차그룹 일가와 사돈지간이 됐다.

    재계에 따르면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32)씨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 선아영(30)씨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이 고문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다.

    길성진씨와 선아영씨는 중매가 아닌 연애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길성진씨는 대학 졸업 후 모 기업에 근무하다 지금은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결혼으로 '현대家'와 인연을 맺게 된 길용우는 과거 현대차그룹의 창업주(정주영)가 나오는 드라마(야망의 25시)에서 열연한 경험을 갖고 있다.

    1976년 MBC 공채 탤런트 9기로 데뷔한 길용우는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제3공화국' 같은 정치 드라마로 입지를 다졌고, '서울뚝배기', '내 사위의 여자', '딱 너 같은 딸', '금 나와라 뚝딱!', '오자룡이 간다' 등 가족 드라마에서도 구수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40년째 연기 외길을 걷고 있다.

    1997년 대선 당시엔 국민신당에 입당해 서인석·김주승·심형래·김형곤 등과 함께 이인제 의원을 지지하기도 했다.

    현재는 연기 생활과 더불어 장안대학교에서 엔터테인먼트학과 전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