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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 김정은 집단은 반기문 총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예상하는 듯하다. ⓒ뉴데일리 DB
북한 김정은 집단이 욕하고 저주하는 인물은 곧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자 필요한 사람이라는 공식은 지난 60년 동안 통용돼 왔다. 그렇다면 북한 김정은 집단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통령이라고 보는 걸까.최근 북한이 연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헐뜯고 있어 그 저의를 놓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北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0월 31일 ‘반갑지 않은 꼴로 대통령 자리를 기웃거리는 문둥이’라는 글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사람들이 멀리하는 문둥이 같은 인물”이라고 폄훼하고 나섰다.
北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반기문은 공식 석상에서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 강화조치를 걸고 들면서 유엔 제재 결의를 빨리 채택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며 핏대를 돋우었다”면서, 이를 가리켜 “미국과 남조선 극우보수 패거리들의 비위를 맞추는, 반공화국 대결 망발로 서푼짜리 몸값을 올려서라도 다음해 남조선에서 있게 될 대선에서 지지표를 긁어 모아보려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北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가리켜 “미국을 등에 업고 박근혜의 치마꼬리를 붙잡으면 대통령 감투를 쉽게 뒤집어 쓰리라는 반기문의 생각은 어리석은 망상이고 오산”이라고 비난했다.
北의 또다른 선전매체 ‘통일신보’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헐뜯기에 나섰다. 北‘통일신보’는 “명색이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가 백주에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을 건드리면서 대북제재와 北인권 나발을 앞장서 불어대고 있는 것은 미국과 박근혜 패당의 환심을 사 자기의 정치적 이속을 채우려는 비열한 타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그를 모욕했다.
北선전매체의 ‘반기문 비난’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30일에는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미국 앞잡이”라며 맹비난했다.
北‘우리민족끼리’는 ‘누구도 반기지 않는 文’이라는 글을 통해 “최근 유엔 사무총장 직도 얼마 남지 않은 반기문이 미국과 박근혜 패당을 추종하며 반공화국 제재와 北인권 나발을 계속 불어대고 있어 내외의 비난과 조소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가리켜 “미국에 대한 환상이 골수까지 들어찬 친미분자”라고 폄훼했다.
北‘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민심은 박근혜 뿐만 아니라 권력을 넘겨받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반기문에게도 이미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반기문은 일찍부터 미국에 대한 환상이 골수에 들어찬 친미분자로, 미국이 품을 들여 키운 앞잡이”라고 모욕했다.
北‘우리민족끼리’는 또한 “반기문이 미국을 등에 업고 박근혜에 붙으면 대통령 감투를 쉽게 뒤집어쓰리라 생각하는데 그야말로 오산”이라면서 “반기문은 지금처럼 어리석게 놀아대다가는 대통령은 고사하고 보통사람의 자격으로도 남조선에 되돌아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북한 김정은 집단이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연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하고 모욕하는 이유는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비방이 ‘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나온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에 대한 견제와 폄하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