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필모가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에 출연한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제작하는 '서울의 달'은 1994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서울 달동네에서 신분상승과 사랑을 꿈꾸던 서민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필모는 드라마에서 한석규가 맡았던 '홍식' 역에 캐스팅돼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야심만만한 청춘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필모는 "극중 홍식이라는 인물은 너무 아름답고, 멋있고 또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너무 슬픈 사람이에요. 홍식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또 공연 많이 보러와주세요"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원작에서 최민식이 연기했던 또 다른 주요인물인 '춘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 배우 박성훈이 낙점됐다. 춘섭은 홍식의 고향친구로 투박하고 고지식하지만, 주어진 삶이 선물이라 여기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사는 소박한 청춘이다.
박성훈은 "춘섭이는 자기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역할이다. 내일 당장 지구가 무너진다 해도 지붕위로 올라가 지붕을 고치는, 그로 인해 온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춘섭역을 맡게 되서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홍식'과 '춘섭' 역에 서울시뮤지컬단의 허도영, 이승재가 각각 캐스팅돼 이필모, 박성훈과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두 배우는 뛰어난 가창력과 젊은 에너지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노우성 연출, 최종윤 작곡가, 김성수 음악감독, 김경엽 안무, 극본 이다윗 등 젊은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한 뮤지컬 '서울의 달'은 1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