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드마르시 모타 연출…10월 28~30일 달오름극장서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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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테아트르 드 라 빌이 제작한 연극 '코뿔소(Rhinocéros)'가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테아트르 드 라 빌은 피터 브룩·로버트 윌슨·피나 바우슈·머스 커닝햄 등 거장 예술가들이 거쳐 간 세계적인 명성의 극장이다. 지난 4월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초청해 프랑스 최초로 창극을 소개한 바 있다.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코뿔소'는 부조리극의 대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04년 초연 이후 세계 유명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꾸준히 소개돼 왔다.작품은 평화로운 마을의 주민들이 하나둘 코뿔소로 변하는 가운데, 끝까지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소시민 베랑제의 이야기를 통해 나치즘의 집단성과 광기를 비판적으로 풍자한다.이번 내한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프랑스는 물론 해외 투어에서도 함께해왔으며, 12년의 세월을 증명하듯 완벽한 호흡과 노련미를 자랑한다. 주인공 '베랑제' 역의 세르주 마기아니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놀라울 만큼 쉽게, 베랑제의 축 처진 어깨로 이 공연을 짊어지고 이끈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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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뿔소' 연출 에마뉘엘 드마르시 모타
'코뿔소'는 프랑스 연극계의 스타 연출가 에마뉘엘 드마르시 모타가 연출을 맡았다. 모타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코메디 드 랭스의 예술감독을 지냈고, 2008년부터 테아트르 드 라 빌의 극장장으로 활약 중이다. 현재 파리가을축제의 예술감독직을 겸하고 있다.모타 연출의 '코뿔소'는 특유의 감각적인 미장센과 영민한 작품 해석력 등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그는 세련된 무대 연출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하며, 코뿔소로 변해가는 과정의 시각적 묘사보다는 그 심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2013년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에 이어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모타는 10월 29일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사진=국립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