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함정 14척, 대원 126명으로 편성
  • ▲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22일 동해와 남해 해역의 불법 중국어선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동・남해본부 해상특수기동대'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동・남해권의 경우 그동안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전담 인력 대신 '검문검색팀(2개팀 16명)'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중국어선들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까지 진출해 불법 조업에 나서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해경은 기존 방참을 변경해 이 지역을 전담할 특수기동대 창설을 결정했다.

    동·남해 해상특수기동대는 대형함정 14척과 함정당 9명씩 모두 126명의 대원으로 편성됐다. 

    특수기동대는 지난 달 중부본부 특공대에서, 중국어선 단속절차 등 기본과정과 북방한계선(NLL)해역 중국어선 단속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 및 훈련을 받았다. 

    해경은 2008년, 중국 불법어선 단속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사망한 박경조 경위 순직사건을 계기로 해상특수기동대를 만들었다. 특수기동대는 불법 외국어선 단속, 특수범죄 진압 등 해상에서의 특수임무 수행을 맡고 있다. 

    홍익태 해경본부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서해・제주 등 특정한 해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해양주권 수호 및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것으로 전(全) 해양경찰 모두가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