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자력발전소 찾아 철저한 대응태세 주문 "지진방재대책 재점검하라"
  •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시 황남동 한옥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시 황남동 한옥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일 민방위복 점퍼에 회색바지 차림으로 경주시 황남동 고도 한옥보존육성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황남동 주민센터로 자리를 옮겨 최양식 경주시장으로부터 피해현황과 조치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하루 빨리 사고 수습과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 황남동은 지난 12일 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옥 3,300여동 가운데 670여동이 기와가 떨어져 나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최초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약 일주일 간 지역 일대에 여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황남동에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지진에 철저한 대응태세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발전소 관계자들에게 "원전 시설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 국가의 중요한 기간시설으로 철저한 안전조치가 요구되는 만큼 지진방재대책을 꼼꼼하게 재점검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도 "이번 지진을 계기로 원전과 방사정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방재대책을 전면 재점검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