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 "흉기 공격은 IS 전사가 벌인 것"…배후 자처
  • ▲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州에 위치한 한 쇼핑몰 센터에서 테러조직 '대쉬(ISIS)' 추종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흉기 난동이 발생해 8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관련 美'CNN'보도영상 일부.ⓒ美'CNN'중계영상 캡쳐
    ▲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州에 위치한 한 쇼핑몰 센터에서 테러조직 '대쉬(ISIS)' 추종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흉기 난동이 발생해 8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관련 美'CNN'보도영상 일부.ⓒ美'CNN'중계영상 캡쳐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州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테러조직 '대쉬(ISIS)' 추종자로 보이는 괴한이 흉기 난동을 일으켜 8명이 부상당했다.

    美'CNN', 'CBS'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쯤 미니애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112km 떨어진 세인트 클라우드의 쇼핑몰 '크로스 센터'에서 보안업체 안전요원 복장을 한 용의자가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한다.

    당시 범인은 시민들을 향해 무슬림이냐고 물었으며, 아니라고 답한 사람에게 공격을 가했다고 한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흉기를 휘두르기 전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한다.

    용의자는 비번 중 쇼핑몰을 찾은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사건 발생 다음 날 테러조직 '대쉬(IS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추종자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테러조직 '대쉬(ISIS)'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18일 온라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미네소타 흉기 공격은) 대쉬 전사가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쉬(ISIS)'가 배후에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블레어 앤더슨 세인트 클라우드 경찰서장은 이날 美'CNN'에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했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 어떠한 정보도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과 '세인트 클라우드 타임즈' 등 지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州중심부에 위치한 소말리아 지역사회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흉기 난동 사건 용의자는 22살의 소말리아 출신 미국인 '다히르 아단'으로, 15년째 미국에 거주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 클라우드市는 미니애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6만 7,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 이민자들이 많다는 미네소타에서도 무슬림이 많은 곳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소말리아 출신 무슬림 사회는 미네소타 주민들과 간헐적으로 충돌을 빚어 왔다고 한다.

    한편 美연방수사국(FBI)는 이번 사건을 '잠재적 테러'로 규정하고 긴장하는 모습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