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에게 질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라도 300만 원 내야해…가족사진은 무려 1,100만 원
  • ▲ 미국 대선(11월 8일)이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 美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자금을 모으는데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클린턴.ⓒ美'CNN'중계영상 캡쳐
    ▲ 미국 대선(11월 8일)이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 美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자금을 모으는데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클린턴.ⓒ美'CNN'중계영상 캡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11월 8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美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자금을 모으는데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美'뉴욕타임즈(NYT)'는 지난 4일(현지시간) '클린턴이 어디에 있는지는 갑부(Ultrarich)들에게 물어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힐러리가 최근 갑부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행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美'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클린턴은 지난 8월 30일 오후 뉴욕 롱아일랜드 새가포낵의 한 저택에서 비공개 모금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패션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록그룹 본조비의 존 본 조비, 영화감독 하비 웨인스타인 등 10명의 거물급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참가비 명목으로1인당 25만 달러(한화 약 2억 7,000만 원)씩, 총 250만 달러(한화 약 27억 6,000만 원)를 힐러리에게 선거자금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행사 막바지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참석자들과 함께 폴 메카트니의 대표곡 '헤이 주드(Hey Jude)'를 합창하며 춤도 췄다고 한다.

    힐러리의 선거자금 모금 행보가 비난을 받는 것은 일반적인 미국 시민들과는 동떨어진 모습이어서다. 美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힐러리의 이러한 모금 일정을 비판했다.

    美'뉴욕타임즈'는 "힐러리가 2015년 12월 이후 9개월 동안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베버리 힐스, 실리콘 밸리 등에서는 갑부들과 만나 수백 개의 질묻을 받아 대답했다"고 지적했다.

    힐러리 캠프 측은 같은 달 뉴욕 새그하버 주택에서 열린 선거 모금 행사에서는 2,700달러(한화 약 300만 원)를 낸 어린이에게 질문권을 주는 이벤트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힐러리와 사진을 찍으려면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 원)을 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고.

    美'뉴욕타임즈'는 8월 마지막 2주 동안 힐러리가 22번의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열었으며, 이를 통해 총 5,000만 달러(한화 약 55억 3,000만 원)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는 시간당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500만 원)을 긁어 모은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