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군 순회 방문
  •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와 문희상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민주 전당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와 문희상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민주 전당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접경지역 일대를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1일부터 2일까지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5개 군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만나 주요 민생 현안을 청취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에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을 뿐 아니라, 분단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뢰피해 등 전쟁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안보가 곧 경제로 직결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강원 방문 첫날 무궁화공원 충혼탑과 강재구 공원을 방문해 애국선열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날 홍천 서울대 면역시스템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원도 접경지역을 둘러보는 취지에는 안보에 대한 관심이 포함되는 것인데 안보는 북한과 상대하면서 군사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며 "국민을 안심하게 하고 안전하게 하는 그 모든 것이 안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먹고 살기가 너무 어렵다. 당장 어려워도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면 지금 당장의 어려움을 견디고 힘을 낼 수가 있는데 지금은 그런 희망도 없고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상황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특히 젊은 사람들은 헬조선이라고도 하는데..(중략)"라며 "우리가 내년 대선을 통해서는 기필코 우리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정부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호남에서의 '정계은퇴' 약속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대권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일 강원도 홍천군 고(故) 강재구 소령 추모공원을 찾아 추모탑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강 소령은 지난 1965년 월남 파병을 앞두고 훈련 중이던 한 병사가 실수로 놓친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산화했다.@문 전 대표측 제공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일 강원도 홍천군 고(故) 강재구 소령 추모공원을 찾아 추모탑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강 소령은 지난 1965년 월남 파병을 앞두고 훈련 중이던 한 병사가 실수로 놓친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산화했다.@문 전 대표측 제공

문 전 대표의 강원도 방문은 지난 4·13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더민주 후보 지원에 나섰던 이후 약 5개월 여 만이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전당대회를 전후해 전국을 돌며 안보와 민생을 챙기는 듯한 재스쳐를 취했다.

최근에는 독도와 백령도 등을 방문, 국군 장병들을 만나 영토 수호를 강조했고, 울산과 부산 등을 방문하며 PK 민심 잡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31일)에는 성균관을 방문했고, 지난 30일에는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주지 스님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성균관 방문 당시 방명록에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정직한 세상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