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지 정책구상 중"… "앞으로도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할 것"
  •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2일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2일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취임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전기요금 누진제 일시 인하 등을 이끌어냈다. 이는 이정현 대표의 빠른 추진력과 폭넓은 인맥이 원동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1일 이정현 대표는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 청와대 오찬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누진제 인하와 관련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정현 대표는 "최고위 자체에서도 전반적으로 한번 검토하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이라든지, 시급하게 당·정·청이라도 의견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올해 너무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시기에 정부에서 쭉 어떻게 좋은 방안이 없을까 검토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과 잘 협의를 해서 조만간 방안을 국민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청와대 오찬 전날이자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만나 누진제 문제를 먼저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환익 사장으로부터 누진제 문제를 상세하게 보고받았고 특히 누진제를 인하할 경우 한전의 수익 부분에서도 무리가 없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관련 부처로부터의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이 청와대로부터 신속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정현 대표의 향후 현안 처리나 정책 추진도 이번처럼 부처 장·차관이나 관련자들과 수시로 만나거나 통화를 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과 함께 적기에 시행되도록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금도 백가지 정책구상을 하면서 관계자들과 직접 통화를 하고 있다"며 "전기요금도 당 정책위의장과 수차례 통화를 했다. 그게 제 일처리 방식이다. 단순히 건의하고 기다리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책위의장과 해당 상임위 관계자들, 실무자들을 밤낮없이 몰아붙일 것이고 사전 조율하고 검토해서 가능성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