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가능성 시사 "외부서 여럿 영입, 여야 빅뱅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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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뉴데일리DB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내년 대선 경선 방식과 관련해 "한 사람씩 탈락시킨 뒤 (최종) 2명을 남기고 전당대회를 통해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염두한 발언이라는 분석과 함께 반 총장의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주자들을 외부 영입까지 해서 여러 분을 모셔올 것"이라며 "기존 당내의 희망자 6~7명과 외부에서 들어오신 분들이 3~5개월 동안 치열한 정책토론을 벌이고 여론조사를 통해 '슈퍼스타K'(한 방송사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처럼 한 사람씩 탈락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바람직한 대선 후보에 대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줄도 모르는 공약들이 깜깜이 대선 공약이 돼선 안 된다. 국민과 당원들이 공약을 달달 외울 정도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며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정치인은 일도 잘하고 말도 잘해야 한다. 국민을 근본적으로 설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설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전대 결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내 비박근혜계 차기 대선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전혀 내 의도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선 후보에게 어떤 흠결이나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나아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한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해 치열한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겠다며 "(내년 대선 구도는) 얼마든지 여야를 포함해 빅뱅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정계개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