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 참석, 부처와 지자체 성과 직접 점검
  •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 홍윤식(왼쪽) 행정자치부장관, 송희준(오른쪽) 정부3.0위원장과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 홍윤식(왼쪽) 행정자치부장관, 송희준(오른쪽) 정부3.0위원장과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 맞춤형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 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해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처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전국 시·도지사들이 총출동해 각각의 맞춤형 서비스를 홍보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 세계 각국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 앞에서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든 혁신의 궁극적 지향점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정부 3.0이 국민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국민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다면 국민이 편리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정부는 '정부 3.0의 생활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국민께서 손끝만으로도 손쉽게 꼭 맞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시스템과 제도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들이 원하는 데이터를 집중 개방해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창조경제가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 정보와 데이터 개방은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 창출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5종의 국가 중점 데이터를 개방한 결과 연간 1조3,000억원 이상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가 일하는 방식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성공 사례로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 3.0이 가져오는 알찬 변화들이 우리 국민의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도록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이후 전시관으로 이동해 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을 보여주는 '공공데이터 타운', 지자체 정보 공개를 활용한 맞춤형 시각 서비스인 '전국규제지도', 민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의 대표적 사례인 '도시숲 만들기', 학생 대상 맞춤형 정책인 '자유학기제' 등 정부 3.0의 대표적 성과들을 둘러봤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 김기현(왼쪽) 울산시장, 이시종 충북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 김기현(왼쪽) 울산시장, 이시종 충북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각 전시관별 성과를 확인하던 중 박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던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기현 울산시장과 마주쳤다. 환한 표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넨 두 지자체장은 약 2분여 간 각각의 성과를 소개했다.  

    박근혜 대통령: 제 마음 같아서는 다 가고 싶은데…, 울산에서는 무엇을 (전시)하셨죠?

    김기현 울산시장: 아이들이 소방안전 체험 할 수 있도록 해서, 지금 줄을 서서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 우리 충북은 우범지역의 피해자가 소리만 지르면 카메라(CCTV)가 그 소리방향으로 돌려서 그걸 찍어 경찰에 바로 보내고, 출동을 바로 해서, 9건 시정을, (피해) 구제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9건 뿐 아니고, 그렇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기가 겁나겠죠. 오히려.

    이시종 충북지사: 그렇죠. 이게 말하고 듣고 말하는 지능형 CCTV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게 고장 날 일은 없습니까?

    이시종 충북지사: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웃음) 우리 국민들이 체험하면서 우리가 무슨 SF영화에 들어왔나 이런 생각도 할 것 같아요. 꿈이 현실로 되는 그런….

    이시종 지사, 김기현 시장: 감사합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공공산후조리원, 찾아가는 산부인과 등 우수 출산장려정책을 소개했다. 이낙연 지사는 "출산율이 2.6%가 넘어야 우리나라 인구가 현상유지 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설명을 들은 박 대통령은 출생한 아이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6월 20일. 대통령 박근혜"

    '자유학기제관'에서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시험만 맨날 보면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가, 내가 좋아하는 게 뭔가 생각할 여유도 없겠지만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실제 체험을 해보면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겠다, 이것을 하고 싶다는 것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정부 3.0은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해 공유하고, 기관간 소통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투명하고 유능한 서비스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역점 추진해온 정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안종범 수석은 "주요 성과로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정부기관 간의 협업, 빅데이터를 통한 식중독 예방 등이 있고 대통령께서는 좋은 정보를 국민들이 한명이라도 더 알면 도움과 이익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국민생활과 경제활성화 중심의 전시관을 시찰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