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제재 위원장 "새로운 방안보다 충실한 결의 이행에 초점"
  •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자료사진. ⓒ유엔.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자료사진. ⓒ유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적은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나라가 32개국에 달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까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에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회원국이 32개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도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국가가 32개국이라고 확인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대북제재 결의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국가는 미국, 일본, 러시아 등 32개국"이라면서 "하지만 32개국의 리스트는 공개가 안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는 새로운 제재 방안보다는 2270호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대북제재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엔주재 스페인 대표부 관계자는 "회원국들은 새로운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하기보다는 현재 결의에 대한 (회원국들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안보리 대북제재 2270호 결의에는 회원국들이 결의 채택 이후 90일 이내에 이행보고서를 대북제재 위원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시한일에 강제성이 없어 상당수 국가가 늦게 제출하고 있다고 한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270호 이행보고서 제출 시한은 지난 6월 2일이었다.

    중국은 아직 이행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는 중국이 안보리 제재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관련 절차에 따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는 오는 8월 제재 이행 상황을 발표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