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RI, '핵탄두 규모 보고서'… "전 세계 핵탄두 1만 5,395개"
  • 북한이 핵탄두 1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국제안보연구소의 평가가 나왔다.

    14일 '미국의소리(VOA)'는 군사전문 연구기관, 스웨덴의 '스톡홀름평화연구소(SIPRI)'가 공개한 '전 세계 핵탄두 규모 추정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얼마나 생산 및 배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톡홀름평화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핵탄두는 1만 5,395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보다 455개 줄어든 수치다.

    '스톡홀름평화연구소'는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핵탄두 수가 줄어는 것은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재고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톡홀름평화연구소'는 2011년부터 新전략무기 감축협상(New START) 이행에 들어간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감축 속도가 느리며, 두 나라가 '핵무기 현대화 작업'을 대규모로 진행 중이라며 질적 측면에서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의 소리'는 보고서를 작성한 한스 크리스텐센 연구원을 인용해 "미국의 '핵무기 현대화 계획'은 핵무기를 감축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의 약속과 극명히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27일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구해야 한다"며 핵무기 감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톡홀름평화연구소'의 북한 핵물질 추계는 영변 실험용 원자로에서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日'교도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