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개원식 연설 예정, '협치' 재차 강조할듯
  • ▲ 20대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3당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20대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3당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20대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3당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당 몫 8개 상임위원장 인선을 완료해 발표했다. 국민의당도 2개 상임위원장 인선 내정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8개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가져온 새누리당은 일부 상임위원장의 내정을 마쳤지만, 법제사법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에 대한 내정이 끝나지 않아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13일 의원총회 전까지 당사자들의 합의를 촉구하면서 경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운영위원장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지난 19대 하반기 운영위원장은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맡았다. 

    국방위원장에는 김영우 의원이, 정보위원장에는 이철우 의원이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위 3개의 상임위원장에 대해선 당내 경선 없이 13일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국회의장을 더민주에 내주고 가져온 법사위원장 후보 경선에는 율사 출신의 여상규·권성동 의원이 경선에 출마했다. 당 내부에서 법사위원장 임기를 나눠서 번갈아 맡자는 중재안이 제시됐지만, 누가 먼저 하느냐에 대해선 접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원장 후보자 경선에는 김용태·이진복·김성태 의원이 출마했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이종구·이혜훈·조경태 의원이 도전한다. 안전행정위원장에는 유재중·박순자·이명수 의원이 경선에 입후보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는 신상진 의원과 조원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8개 상임위원장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핵심 상임위 중 하나이자 여당이 전통적으로 맡아왔던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장에는 김현미 의원이 내정됐다. 윤리특별위원장에는 백재현 의원이 내정됐다. 

    예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은 1년 뒤 서로 교환한다. 따라서 백재현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김현미 의원이 윤리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다. 

    또하나의 전통적으로 여당 몫이었던 외교통일위원장에는 19대 국회서 간사를 맡았던 심재권 의원이 내정됐다. 

    국토교통위 위원장은 조정식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은 홍영표 의원, 여성가족위 위원장은 남인순 의원 등이 인선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김영춘 의원이 내정됐다. 농해수위는 당초 국민의당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유성엽 의원을,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장병완 의원을 각각 내정한 상황이다. 

    한편 20대 국회가 개원식을 여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원식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에서 '협치'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