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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대상 선박, ‘대마도’ 인근에 출현

‘VOA’, 北 OMM 소속 선박 위치추적 결과 27척 중 4척 주변국 해역 활동

입력 2016-05-15 17:21 수정 2016-05-15 17:41

▲ 2013년 7월 파나마 당국에 억류된 北OMM 소속 청천강호의 화물을 지키고 있는 파나마 경찰.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 만장일치 통과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 상선들의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는 전 세계 상선들의 현재 위치와 운항 목적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 트래픽’ 사이트를 확인, 분석한 결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27척 선박 가운데 4척이 최근 한 달 사이에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VOA’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 인근 국가 해역에 나타난 OMM 소속 선박은 ‘사우스힐 5호’와 ‘철령호’, ‘세포호’, ‘미림2호’ 등이었다고 한다.

‘사우스힐 5호’는 지난 2일 오후 10시 54분, ‘철령호’는 지난 4일 오후 6시 56분, 북한 서해상에서 북쪽 남포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세포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0분 중국과 가까운 서해 공해상에서 북쪽으로 항해하는 흔적이 나타났다고 한다.

‘미림 2호’는 지난 13일 오후 7시 제주도 남쪽 135km 지점에서 북동쪽 일본 영해로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청천강호’는 지난 4일 오전 4시 40분경 日 대마도와 규슈 사이 해협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참고로 ‘청천강호’는 2013년 7월 무기와 관련 부품을 싣고 쿠바를 오가다 파나마 운하에서 현지 당국에 적발돼 억류된 적이 있는, ‘무기밀매용 선박’으로 유명하다.

‘VOA’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OMM 소속 선박 27척은 유엔 회원국 입항이 금지됐다”면서 “이들 선박은 국제규정 상 항상 켜둬야 하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로 운항을 하다 중국, 일본 영해에 들어서면서 잠깐씩 위치를 드러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북한 OMM 소속 선박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통과된 뒤 AIS를 끄고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한 달이 지난 4월 초에는 AIS 흔적을 파악할 수 있는 ‘마린트래픽’ 사이트에서 모두 사라지기도 했다.

‘VOA’ 측은 “북한 OMM 선박들이 다시 포착된 것을 보면, 이들이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AIS를 켠 시간이 너무 짧아 이들의 목적지자 어디인지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北 OMM 소속 선박들이 또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조짐을 보이자 현재 한국 정부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 선박들이 유엔 회원국에 입항하는 것이 드러날 경우에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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