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교체 예정 소방차 655대도 이곳에서 주행 테스트 할 것
  • ▲ ⓒ국민안전처 제공
    ▲ ⓒ국민안전처 제공


    이제부터는 소방차도 납품 전에 각종 주행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신규 소방차 주행시험 시설을 6개월 간의 공사 끝에 완공, 지난 10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소방차 품질관리와 소방 공무원 실습을 위해 2015년 10월부터 소방차 주행시험 시설 공사에 착수했었다.

    안전처가 이날 준공식을 갖고 공개한 '소방차 주행시험시설'은 국고보조금 21억 5,000만 원(총 공사비 29억 8,000만 원)을 지원해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 내에 만들었다. 

    대지 2만 8,582㎡ (8,646평)에 가속주행시험장, 빗길제동시험장 등 9종의 시험장을 갖추고 있다. 초음파 진단장비 등 233점의 점검장비로 소방차 종합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이 밖에 종합성능시험장, 조작훈련교육장, 요철시험장(지그재그, 웅덩이, 인조자갈, 물결), 등판능력 시험장, 침수통과시험장, 판경사로시험장, 맨땅주행성능시험장 등도 갖췄다.

    안전처 시설 준공에 맞춰, 2016년 노후 소방차 655대 교체 계획에 따라 새로 도입하는 소방차는 반드시 이곳에서 주행시험을 받도록 했다.

    '소방차 주행시험시설'은 소방차 운전 및 조작실습, 소방차 유지관리 등 소방공무원 교육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창화 안전처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소방안전교부세 지원으로 소방차 제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완공된 시험시설을 통해 보다 나은 품질의 소방차가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앞으로는 소방차 납품에 앞서 소방펌프, 인명구조 사다리 등 특수장치와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방차를 직접 주행하며 성능 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소방관들의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