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보아'로 각광 받던 죠앤, 2014년 불의의 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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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꽃미남 아이돌 그룹 '테이크(TAKE)'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이크'는 지난 2003년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2005년 이민혁 탈퇴)으로, 2006년 소속사 사정으로 해체된 뒤 최근 2인조(장성재·신승희)로 재결성된 상태다.
이날 방송엔 4명의 멤버(장성재, 신승희, 이승현, 김도완)가 모두 출연, 히트곡 '나비무덤'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근황 토크'에선 미녀스타 치웨이와 결혼한 뒤 중국에서 맹활약 중인 이승현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였다. 이승현은 2014년 11월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가수 죠앤(본명 이연지)의 친오빠다.
테이크 활동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이승현은 "자신에게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바로 죠앤이라는 가수"라며 "재작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
이에 MC 유재석은 "사실 '슈가맨'에 죠앤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분들의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아마도 오빠가 대신 나와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스크린에 자신과 죠앤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 나오자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고, 방청객들은 위로의 박수를 보내며 아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죠앤은 지난 2001년 14살의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해 '햇살 좋은 날'이란 노래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죠앤의 데뷔 앨범은 작곡가 김형석이 프로듀싱했다.
죠앤은 당시 보아, 다나 등과 함께 가요계의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몇년 후 연예계 생활을 정리하고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왔었다.
그러던 중 죠앤은 2014년 11월 26일 미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진 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LA 현지 병원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향년 26세. -
- ▲ 2012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에 지원한 죠앤을 알아보고 심사위원 이승철과 싸이가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사진 출처 = JTBC 방송 화면 캡처 / 뉴시스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