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후광이…" 간만에 스포트라이트 받은 심은하, '방부제 미모' 여전

  • '명품배우'에서 소탈한 '내조의 여왕'으로 변신한 심은하가 모처럼 만에 공개석상에 나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14일 새벽 1시 반경 새누리당 후보(서울 중구·성동을)로 출마한 남편(지상욱)의 당선이 확정되자 심은하는 지상욱 당선자의 손을 꼭 붙들고 중구 신당동 선거사무실에 나타나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수한 옷차림으로 참석한 심은하는 남편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하 인사를 건넨 뒤 함께 꽃목걸이를 걸고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지상욱 당선자는 "제 아내는 저를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가장 큰 후원자이자 친구"라면서 "정치인 지상욱의 아내라기보다는 '남자 지상욱'의 아내다. 아내 덕분에 힘을 내서 열심히 뛸 수 있었다"며 당선의 공을 아내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앞에 나서서 뛰는 것만이 내조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용기를 심어주고 조언을 해 준 덕분으로 여태껏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상욱 당선자는 '많은 분들이 심은하씨에게 관심이 많은데, 심은하씨의 소감을 듣고 싶다'는 방송사 아나운서의 돌발 질문에 "나중에 하시라"는 말로, 끝까지 아내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이날 지상욱 당선자는 "유권자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이고 주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국민여러분께 꿈과 희망을 주는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도시공학전문가로서 중구를 새롭게, 금호 옥수동을 가치 있게 만들겠다"고 재차 공언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미국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보좌한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한 지상욱 당선자는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거쳐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해 나경원 의원의 재보궐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중구 당협위원장에 선출된 지 당선자는 지난달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로 낙점돼 이번 4.13 총선에 출마했다.



  • 1993년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데뷔한 심은하는 이듬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다슬이 역으로 남성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M', '숙희',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출연작마다 히트 행진을 기록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연예계를 은퇴한 심은하는 2005년 지상욱 당선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 둘을 낳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