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목회자를 나치 등으로 폄훼했던 일 사과해야"
  • ▲ 기독교계 시민단체 선민네트워크(대표 김규호)는 7일 오후12시 더불어 민주당 당사 앞과 3시 30분 용인 표창원 선거사무소 앞에서 표창원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 기독교계 시민단체 선민네트워크(대표 김규호)는 7일 오후12시 더불어 민주당 당사 앞과 3시 30분 용인 표창원 선거사무소 앞에서 표창원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기독교계 시민단체 선민네트워크(대표 김규호)는 지난 7일 오후 12시 더불어 민주당 당사 앞, 오후 3시 30분 용인 표창원 선거사무소 앞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선민네트워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정·사진) 후보가 과거 동성애를 옹호하는 가수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반대한 기독교인을 비난하고 포르노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밝힌 것이 언론보도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기독교인과 건전한 성문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에게 분노를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선민네트워크가 표창원 비판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는 '포르노 합법화'를 주장하고,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 목사들을 '나치'에 비유했던 발언 때문이다.

    용인(정)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표창원 후보는 지난 3월 23일 '딴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를 즉각 지지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경찰대 교수로 재직 중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에 반대하는 활동을 한 기독교 목사들을 독일 나치 등에 빗대 비난한 바 있다.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는 "포르노 합법화를 주장하고 목회자들을 나치에 비유하는 망언을 한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망언을 한 사람을 후보자로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즉각 후보를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김규호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서는 "표창원 후보의 비상식적이고도 철면피와 같은 행태에 분노하며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질 국회의원이 되려는 후보로서 자격미달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직자로서 기독교 목회자들을 폄하했던 일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원 후보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표창원 후보는 포르노 합법화 주장 논란에 대해,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력 범죄의 예방 및 처벌,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일해 온 사람으로서 이 논란은 무척 당황스럽다"면서도 "우선 논란과 물의에 사과드린다"고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표 후보는 "결코 포르노 합법화를 하자는 주장이 아니었고, 진지하고 심각하게 정치적인 고려를 한 내용도 아니었으며 또 하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설명이었다"면서 "포르노 합법화라는 말 자체로 우려와 불안을 느끼셨을 부모님들과 종교인들께는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