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미 국토안보부(DHS)와 대테러 대응 협력 강화… 구체적 내용은 아직
  • ▲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23일 오전 미국 해안경비대를 방문해 폴 쥬쿤프트 USCG 사령관과 해상안전관리 정책공유 및 구조역량강화를 위한 인적교류 등을 논의 하고 있다. ⓒ국민 안전처 제공
    ▲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23일 오전 미국 해안경비대를 방문해 폴 쥬쿤프트 USCG 사령관과 해상안전관리 정책공유 및 구조역량강화를 위한 인적교류 등을 논의 하고 있다. ⓒ국민 안전처 제공


    한·미 양국은 앞으로 양국간 재난·테러 대응 관련, 해당 부서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ㆍ미 재난관리총괄기관장급 회의를 통해 양국간 재난·대테러 분야의 관련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방문기간 동안 미국의 국토안보부(DHS),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안경비대(USCG), 연방소방국(USFA) 등을 차례로 방문해 양국의 안전관리 정보 및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한·미 양국은 기관별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안전처는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FEMA 산하 재난관리 교육기관인 연방재난관리교육원(EMI)에 안전처 공무원들을 파견하고, 교육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항공구조사와 해경간부 후보생들은 미 해안경비대(USCG) 사관학교(OCS)에 입교해 해상 안전 분야의 전문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 연방소방국(USFA)과는 한국 소방관이 매년 미 국립소방학교 교육과정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안전처 해경안전본부의 해양경찰 항공기가 조업 중인 한국어선 구조, 불법조업 감시 등 북태평양 지역의 임무를 수행할 경우, 알래스카 주 USCG 코디악 항공기지에서 유류수급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또한 한·미 양국간 재난안전관리와 대테러 긴급구조 및 지원분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대화채널 구성에도 합의했다.

    다만 대화채널은 향후 미 국토안보부(DHS)와의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교육 프로그램 내용·인원·비용, 대화채널 운영 등은 지속적인 실무 논의를 통해 마련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실무팀을 구성해 구체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인용 장관은 "최근 국경과 지역을 초월하여 발생하고 있는 재난과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 공동대응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미 양자간 협력관계가 구축된 미국,중국 외에도 러시아, 호주 등과도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