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측 "EU 차원 대북제재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화답
  •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장 마르크 에호 프랑스 외교국제개발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장 마르크 에호 프랑스 외교국제개발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장 마르크 에호 프랑스 외교국제개발장관을 접견하고 "앞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EU 차원의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프랑스 정부가 북한의 핵(核) 실험 및 미사일 발사 직후 선제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불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시 체결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양국이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에호 장관은 "프랑스 정부는 항상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왔으며 이제는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할 시기"라고 답했다. "EU 차원의 대북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에호 장관은 이어 "올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300여개의 '상호교류의 해' 행사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양국간 실질협력이 창조경제, 혁신산업, 문화예술, 과학기술, 국방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랑스 측은 창조경제 분야 협력 강화, 대학 및 학생 교류 증진, 언어교류 장려 희망 등을 담은 올랑드 대통령의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에호 장관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올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으며 이날 오전 열린 프랑스 미식주간 마스터클래스 행사에도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