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함께 성장한 추성훈 추사랑 부녀의 성장을 되짚어보는 추억 데이트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 121회 '언제나 봄'에서는 추성훈-사랑 추블리 부녀의 로맨틱한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추블리 부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통해 쌓았던 추억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블리 부녀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첫 데이트를 나섰던 미용실이었다. 추성훈은 여전히 자상한 아빠였다.

    딸 추사랑의 머리 스타일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직접 빗까지 들고 일어나는 열정을 보여준 것. 이어 예뻐진 사랑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하며 딸 바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랑은 그런 아빠의 마음에 보답하듯 추성훈 머리를 멋지게 꾸며줘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두 번째 데이트는 파스타 데이트였다. 파스타를 홀로 먹지 못하던 사랑은 포크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꼬마 숙녀가 돼 추성훈을 뿌듯하게 했다. 추성훈은 과거 사랑과 파스타를 먹으러 갔었던 일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었고 자신도 모르게 훌쩍 성장한 사랑의 모습에 감격했다. 

    그런가 하면 추사랑의 성장이 아쉬운 점도 있었다. 추성훈이 사랑에게 "누구와 결혼할거야?"라고 묻자 사랑이 "비밀"이라며 대답하지 않은 것. 비밀이 많아진 사랑에 추성훈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랑은 오히려 비밀이 많아진 것은 재미있는 것이라며 능숙하게 아빠를 타일렀고, 이제는 추성훈도 사랑의 말에는 못 이기는 상황이 돼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추블리 부녀는 추성훈의 꿈이었던 웨딩 사진 촬영에 나섰다. 두 사람은 각자 멋진 턱시도와 예쁜 드레스를 입고 촬영에 나섰고, 촬영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누구보다 사이 좋은 부녀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사랑은 아빠와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해 추성훈을 실망시켰다.

    어느새 품 안의 아이에서 훌쩍 자라 꼬마 숙녀가 된 추사랑의 모습은 흐뭇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들게 했다. 조금만 천천히 자라길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처럼 추블리 부녀와의 얼마 남지 않은 이별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한편, 추블리 부녀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0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