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페이스북, 출처확인도 안하고 올리나?…홍종학 급히 진화 나서
  • ▲ 새누리당은 지난 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굳이 '김치녀'라는 논란의 페이지를 공유한 이유가 뭘까요?"라고 더민주에 해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공식 페이스북 캡쳐
    ▲ 새누리당은 지난 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굳이 '김치녀'라는 논란의 페이지를 공유한 이유가 뭘까요?"라고 더민주에 해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공식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 공식 페이스북에 '김치녀 시즌2'라는 한 커뮤니티의 동영상이 공유됐다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자 관리자가 급히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졌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급히 삭제했네요"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굳이 '김치녀'라는 논란의 페이지를 공유한 이유가 뭘까요?"라고 더민주에 해명을 요구했다. 

    '김치녀'란 인터넷에서 '불리할 때만 남녀평등 외치는 여자'나 '남자를 돈으로 보는 여자' 등 주로 여성비하, 여성혐오를 표현할 때 쓰는 은어다. 문제의 커뮤니티 게시글도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1월 22일 '김치녀 시즌2'라는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배우 최수종이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청년들이 왜 투표를 해야하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여성혐오와는 관련이 없는 글이었다. 

    하지만 '김치녀'라는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페이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사실과 함께, 당 페이스북 관리자가 아무런 해명도 없이 글을 삭제했다가 뒤늦게 사과를 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 ▲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이 지난 7일 논란이 커지자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공식 페이스북 캡쳐
    ▲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이 지난 7일 논란이 커지자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공식 페이스북 캡쳐

     

    이에 더민주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이 공식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홍종학 본부장은 "1차 게시자가 공유한 동영상 게시물을 2차 공유자가 공유를 했고, 디지털소통본부에서 2차 공유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미처 1차 게시자를 확인하지 못해 발생했음을 확인해 조기에 삭제처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게시자를 확인하지 못한 관리 책임이 크다. 앞으로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