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대변인 "미사일 발사, 아직 이뤄진 상황 아니기에" 말 아끼며 대응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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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고 이르면 1주일 이내에 발사할 것이라고 교도통신(共同通信)이 일본 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며칠 동안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 장소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남한이 독자제재를 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사일 발사가) 아직 이뤄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예단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북한 동향에 관한 논평 요청에도 "지금 말씀드릴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연국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에 대해선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의 건설적 협력을 견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고 6자회담 당사국으로 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결의 도출을 위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고,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 공조 강화를 위해 협의를 계속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파견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1월 임시국회 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선 "누차 말하지만 (국회가) 서비스발전법, 노동개혁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민생과 경제, 국민 안전을 위한 국민의 여망을 하루속히 담아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