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진단' 연계 실시, 전국 급경사지 14,000여곳 안전점검
  • ▲ ▲울산시 동구 남목2동 서부초등학교 인근 급경사지. ⓒ 뉴시스
    ▲ ▲울산시 동구 남목2동 서부초등학교 인근 급경사지. ⓒ 뉴시스

     
    국민안전처가 해빙기 낙석·붕괴에 대비해, 급경사지 14,060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7일 안전처는 "지자체, 관계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 모든 급경사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번 전수점검은 ▲보강시설(낙석방지망, 낙석방지책 등)의 이상 유무 ▲구조물·암반의 균열 ▲침하 ▲세굴 ▲배부름 현상 발생 여부 ▲상부사면의 낙석 발생 여부 ▲주변 배수시설 관리상태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안전처는 점검결과에 따라 위험시설물로 판단될 시, 재난관리기금, 소방안전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한 정밀점검 실시, 붕괴위험지역 지정·고시 등을 통해 체계적인 위험요인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빙기 급경사지 관리를 위한 중앙·지자체 담당자 비상연락망 정비와 상황관리체계 유지,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도 병행해 실시할 방침이다.

    오는 3월부터는 안전처와 관계기관, 민간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중앙합동점검단’이 구성돼, 위험한 지역에 대한 표본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나아가 각 지자체에서도 관계기관, 지역주민, 전문가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일제점검을 진행한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안전실장은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스스로가 생활주변 시설물을 관심 있게 살피고 위험요인 발견 즉시 가까운 읍‧면‧동사무소, 시‧군‧구 재난관리부서, 가까운 소방서, 안전신문고 앱 등으로 신고해 대형재난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전처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48억원(국비 1,524억원)을 투자해 216개소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1,494억원(국비 747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194개소를 정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