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개혁·국회선진화법·오픈프라이머리 등 與 개혁이미지 쌓기 주력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대 총선은 개혁과 반개혁의 선택을 묻는 선거"라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면서 사과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은 개혁과 반 개혁의 선택을 묻는 선거"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는 늘 덕담으로 시작하는게 관례지만,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그렇게 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닌것 같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 시대를 위험과 불안의 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우선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라는 평가와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처절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다.

    김 대표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사항을 9가지로 요약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부족·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 ▲교육비 증가에 따른 교육 불만 ▲고령화에 따른 노인들의 노후 불안 ▲초저출산에 따른 국가 미래에 대한 우려 ▲생활 속 안전에 대한 걱정 ▲정부·공기업의 관료 행정에 대한 불만 ▲북핵에 따른 안보 불안 ▲후진적인 정치에 대한 불만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런 복잡한 난관을 벗어날 유일한 해법은 개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공공·금융·교육개혁 등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국가 재설계 작업이며, 각종 비효율과 낭비를 제거하는 한국경제의 재건축 작업"이라며 "이중 노동개혁은 개혁의 기초가 되는 개혁이며, 노동개혁 목표는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완화, 고용 불안정 해소 등이다"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곧 개혁이고 성장이며 복지"라며 " 새누리당의 다른 이름은 '일자리 창출 정당'이라고 규정한다"고 선언했다.

    또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총선에 대비해 이미 정치개혁을 이뤄냈다"며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의 혁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생각과 경험을 나눈 유능한 후보들이 상향식 고언제를 통해 정치권에 대거 수혈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과거 방식의 공천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야당 내 소수권자가 공천을 좌지우지 한다는 이야기와 같다" 고 일갈했다. 여당의 후보들은 이른바 '험지출마'된 후보들 조차도 경선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야당의 후보들은 인재영입이라는 이름의 전략공천으로 뿌리없는 꽃꽂이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선진화 법에 대해서도 "야당결재법이자 소수 독재법"이라며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악법 중 악법"이라며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개혁의 선봉에 서는 정당"이라며 "야당이 차별화과 격차를 말할 때 기회와 공정을 말하고, 야당이 좌절과 분노를 부추길 때 희망과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가겠다"면서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