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가능성 등 3가지 고려 요소 제시… "이번 주까지 결정"
  • ▲ 안대희 전 대법관이 14일 경기도 의왕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형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최형두 후보와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의왕(경기)=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안대희 전 대법관이 14일 경기도 의왕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형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최형두 후보와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의왕(경기)=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험지출마론(險地出馬論)에 휩싸여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이번 주까지 출마 지역구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역구 선정의 기준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14일 경기도 의왕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형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도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나"라며 "늦어도 이번 주까지 (지역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대희 전 대법관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등과 회동하며 최근의 험지출마론에 따른 출마 지역구 재조정을 모색했다. 당초 안대희 전 대법관은 분구가 예상되는 부산 해운대 출마를 희망했지만, 거물의 수도권 차출론을 주장하는 여론에 밀려 서울 출마를 결심했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서울 내의 험지가 아닌 사지(死地)가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13일 용산 자신의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대결단'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는 서울 출마라는 전제 하에 지역구 선택권을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일임했고, 이에 안대희 전 대법관은 숙고 상태에 돌입한 상황이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 도움이 되는 지역인가 △내가 나갈만한 가치가 있는 지역인가 △솔직히 당선도 돼야 하지 않겠는가의 세 가지가 지역구 고려의 기준이라며 "(특별히 마음에 두고 있는 곳도) 있지만, 아직 고려 단계이니 (공개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여성위원장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과 전병헌 최고위원의 서울 동작갑, 노웅래 의원의 서울 마포갑 등이 출마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서울 종로 출마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더민주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도 유력한 후보지 중에 한 곳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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