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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이날 개설된 한중간 직통전화를 통해 창완위안 중국 국방부장과 통화하고 있다.ⓒ국방부
한국과 중국 국방부간 '핫라인(직통전화)'이 본격 개설됐다. 이번 직통전화는 미국과 일본에 이은 3번째 직통전화다.
국방부는 31일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국방부간 직통전화 개설을 기념하여 최초 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창 국방부장과 통화에서 "이번에 설치한 전화는 양국 국방당국간 상호 신뢰와 협력으로 이룬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안보문제에 대한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위해 잘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 개설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의 주요 합의사항 중 하나로, 양국 실무진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개설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직통전화 개설을 통해 양국 정상간 형성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공통인식을 토대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고 고위급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기제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핫라인은 이해관계가 있는 각국이 사고나 오해로 인한 우발적인 전쟁을 방지하기 위하여 긴급 비상용으로 쓰는 직통 전화를 뜻하며, 언제든지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은 양국의 신뢰수준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한국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를 개설한 것은 주변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및 지역내 다양한 안보상황에서 긴밀히 공조할 수 있는 기제를 마련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