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병 2명과 함께 있는 근무상황서 총상 사망 '의문'
  • ▲ 사진은 해당사건과 관련없음.ⓒ뉴데일리DB
    ▲ 사진은 해당사건과 관련없음.ⓒ뉴데일리DB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군 병사가 총기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육군은 30일 "이날 오전 2시 56분께 강원도 철원군 DMZ 남측 지역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정모(21) 이병이 총상을 입고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GOP 철책 통문에서 DMZ 안쪽으로 약 800m 들어간 지점이다.

    사고와 관련, 육군 수사팀에서 정 이병의 사인을 자살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이나 또 다른 가능성을 염두해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대공용의점이나 북한군 관련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대대 소속인 정 이병은 사고 당시 선임 병사 2명과 함께 매복작전을 하는 중이었으나 선임병사는 사망 직전까지 몰랐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수사팀의 현장감식 결과, 정 이병은 머리에 관통상을 당해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정 이병의 시신으로부터 7∼8m 떨어진 곳에서는 탄피 1개가 발견됐다.당초, 정 이병의 탄창에 탄약 25발이 들어 있었지만 현장감식에서는 탄창에 탄약 23발이 남아있었고 1발은 약실에 장전돼 있었다.

    한편, 정 이병은 지난 10월 25일 자대 배치를 받았으며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는 우수 병사인 '최전방 수호병'인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10월 발생한 수류탄 사고로 GOP에서 경계 근무중 숨진 병사도 최전방 수호병이었다.

    최전방 수호병은 육군에서 최전방 부대 병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병사들의 지원을 받아 우수 인원을 뽑아 GOP 등 최전방에 우선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