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야 회동 관련 "선거구획정-노동개혁 민생 법안 조속 처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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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27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정책기조에 대해 "여전히 구체성이 결여된 모호한 이념"이라고 비판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오늘 신당 정책기조를 발표했다"며 "과거 안 의원의 주장과는 크게 달라진 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 다른 정치, 바른 정치로 보답하겠다. 정치 주체를 바꾸고, 공정성장론을 제1의 경제기조로 삼고, 정치적으로 '합리적 개혁노선'을 따라 새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다 듣고 나도 여전히 구체성이 결여되고 모호한 이념만이 잔상으로 남을 뿐"이라며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정치가 돼서는 안 될 것"이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 가능하고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신 대변인은 안 의원을 향해 "그동안 본인이 과거에 주장한 것 중에 실효성 있게 가시적으로 추진한 것이 얼마나 되는가"라며 "괜히 새정치를 앞세워 정치 낭인들을 불러 모아놓고 국민을 실망시키지는 않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여야 지도부의 쟁점법안 및 선거구 획정문제 회동에 대해 "청년실업 해소와 노동시장 선진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노동개혁 5대 법안은 점점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특히 연내에 선거구 획정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선거구 공백 사태라는 입법 초유의 사태도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은 분노와 정치 혐오로 돌아선지 오래다"며 "노동개혁 법안과 민생 법안은 정치권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국가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안전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