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모바일 선거..지지율 84.5%, 압도적 찬성으로 기자협회장 선출

  • 제45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서 정규성(50) 대구일보 기자(부국장 대우)가 당선됐다.

    한국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성호)는 14일 기자협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정규성 후보가 3,821표(지지율 84.5%)의 찬성을 얻어 제45대 한국기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유권자 9,050명 중 4,522명이 참여해 49.97%를 기록했다. 기자협회 선거규정에 따르면 단독 후보로 출마한 후보자는 유효투표 중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이용,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휴대전화 문자투표(모바일 선거)로 진행됐다.

    정규성 당선자는 선거운동 당시 ▲언론계의 자정 운동을 주도하고 ▲해직언론인을 위한 명예회복위원회를 설치하며 ▲김영란법 독소조항을 철폐하는 등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정 당선자는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분에 넘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회원님들께 머리 숙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우리 앞에 놓여있는 과제들은 그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약속드린 일들은 하나하나 뚝심 있게, 반드시 실천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국기자협회의 빛나는 전통, 그리고 현명한 1만여 회원들의 뜨거운 힘을 믿고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귀를 크게 열고 회원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또 새겨듣겠습니다. 기자협회 51년 자랑스러운 역사를 굳건히 이어가는 튼튼한 사다리가 되겠습니다. 뭉쳐서 함께 나아갑시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정규성 당선자는 대구대학교 법대와 중앙대 법과대학원을 수료한 뒤 1992년 언론사에 입사, ▲한국기자협회 대구일보 지회장 ▲대구경북기자협회장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국제기자연맹(IFJ) 특별총회 준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일보 서울 정치부 부국장 대우로 재직 중이며 지난해부터 한국기자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 당선자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