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여간 신은경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관장하며 연기 활동을 지원해 온 런엔터테인먼트의 고송아 대표가 신은경의 치부를 드러내는 기자회견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신은경에게 받을 돈이 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신은경의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형사 고소장까지 냈던 고 대표는 지난 8일 신은경의 반박 인터뷰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틀 뒤 직접 기자들을 불러 공개 회견을 갖는 강수를 뒀다.
기자회견 직전 자신의 얼굴이 노출될 것을 염려, 카페 현장에서 취재진과 실랑이를 벌였던 고 대표는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그동안 지근 거리에서 지켜본 신은경의 감춰진 속사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고 대표는 "2011년 9월 신은경을 처음 만날 당시, 개인적으로 8억원 정도의 빚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정도는 신은경의 출연료를 감안할 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 대표는 "계약을 맺은 첫날 집보증금으로 7천여만원을 빌려줬는데 이후에 채권자들이 계속 나타나 개인돈으로 2억여원을 먼저 갚아줬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2011년 9월 2일부터 마지막으로 정산한 올해 9월까지 단 하루도 신은경의 출연료를 갖고 있어본 적이 없다"며 "드라마 출연료가 들어오면 선납, 여행 등의 이유로 (신은경이)돈을 계속 가져갔다"고 말했다.
특히 "2012년 드라마 '그래도 당신' 캐스팅 소식이 기사화되자 전국에서 채권자들이 몰려 들었었다"며 "그때가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시기"라고 토로했다.다음 작품을 찍으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빚은 갈수록 쌓여갔습니다. 여행 경비, 동료들에게 진 빚, 8년째 밀린 의료보험 빚 등, 각종 빚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알고보니 처음부터 방송 3사 출연료 가압류, 출국 정지 상태였던 겁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고 대표는 "드라마 출연 계약을 하면 소속사 대표로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린다"며 "잘못되는 순간, 모든 책임은 내가 져야하기 때문에 배우가 드라마를 편히 찍을 수 있도록 채무를 대신 상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드라마를 찍어도 빚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힌 고 대표는 "지난 4년간 드라마를 섭외하고, 빚을 계속 갚고, 채무는 늘어만 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지금까지 자신의 개인 돈과 회사 돈을 합쳐 총 10원 가량 채무를 갚았다"며 신은경의 부채 규모를 자세히 언급했다.먼저 국세 2억 2,000만원 정도를 갚았습니다. 나머지 채권을 다 합쳐보니 14억원 가량 됐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채권자들을 따로 만나 4억~5억원 정도는 네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총 10억원 가량을 갚았습니다. 그러나 전부 회사 돈으로 충당한 것은 아닙니다. 제 개인 돈으로 갚은 게 2억 4,000만원 가량 됩니다.
고 대표는 신은경이 "당시 최저 생계비로 생활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강한 반발을 보였다.
고 대표는 "작품이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신은경에게는 매월 2,000만원 가량을 지급해야했다"며 "신은경이 계속해서 돈을 달라고하니, 회사 사정은 어렵지만 겨우 융통을 해서 자금 지원을 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하와이 호화여행'에 대해서도 고 대표는 "자신이 권유해서 떠난 게 아니라, 신은경 본인이 '이자가 얼마가 나와도 좋으니 제발 보내달라'는 간청을 해서 여행비를 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단순히 2,000~3,000만원이 소요된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어렵게 1억원을 마련해서 보내준 여행인데, 인터뷰에선 제가 권유해 떠난 여행으로 포장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사실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겁니다.
또한 고 대표는 "지금까지 쌓인 채무는 모두 신은경 본인이 진 빚"이라며 "이 가운데 전 남편이 진 빚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이혼하기 전에 드라마 1편에 출연하지 않아 발생한 채무가 있는데 이 정도가 전 남편과 관련이 있을까 나머지는 전부 신은경 본인이 진 채무입니다. 만약 전 남편이 진 빚이었다면 제가 연대보증을 섰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