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균 축출에 조계사 애국 신도들이 나서라    

     한상균이 이 글을 쓰는 12월 6일 밤 11시 현재 조계사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꼭 1시간. 한상균 같은 유형의 인간들에게
    '순리(順理)대로'를 주문하고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이른바 '화쟁위원회'라는 단체와 그 대표라는 도법 승려의 체면,
    그리고  "6일까지만 인내한다"고 한 조계사 신도회의 입장도 있기에
    그냥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다.

  •   일부 한상균에 우호적인 불교 평신도 그룹들은 이미
    "부처님 품으로 들어 온 이를 내칠 수는 없다" 운운 하며
    한상균 쪽 의도가 '조계사에 더 웅크리고 있기'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반영했다.
    앞서 민노총 사무총장이라는 이영주란 인물도
    '6일 이후'를 묻는 질문에
    "그건 결정이 나있는 게 아니라 그 때 가봐야..."라고 답한 바 있다.
    다급할 때는 "6일까지만..."이라며 일단 시간을 벌어놓은 다음,
    정작 6일이 닥치면 딴 소리를 하는 꼴이다.
    이게 바로 '운동' 합네 하는 위인들의 '철판 깔기'와 '수단방법 가리지 않음'의 단적인 사례다

      극렬운동권은 세상을 둘로 첨예하게 나눈다.
    '거룩한' 운동권 세상, 그리고 수구반동 '쓰레기'들의 세상으로.
    예의(禮義)는 전자(前者) 끼리만 지키고, 후자(後者)에 대해서는 예의, 신용, 약속, 존중 따위는 금물이다. 후자는 그저 변혁, 타도, 숙청, 제거, 섬멸의 대상일 뿐이다.
    그래서 변혁운동을 하려면 속임수가 필요불가결한 수단이 된다.

      수구반동 쓰레기들을 상대로 해서는 정직이나 신용을 지키는 건 반혁명적인 악(惡)이고,
    그것을 저버리는 게 오히려 혁명적 규범이고, 선(線)이고, 당위(當爲)다.
    그래서 한상균과 그 패거리와 그 후원자들에게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Pacta sund servanda)"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다)다.

      따라서 결론은 자명하다.

    한상균의 몸을 즉각 강제로 붙잡아야 한다.
    누가? 경찰이 해야 하나 정히 안 되겠으면(“안 되겠으면...”이라는 게 법치국가에서 말 되나?)
    의로운 평신도들이 그를 조계사 밖으로 쫓아내야 한다.
    공공의 적인 범법자를 무한정 묵게 하는 게 부처님의 가르침일 리는 없지 않은가?
    그에게 당국에 자수할 것을 권유하고 타이르고 꾸짖는 게 종교인의 자세 아닐까?

      일부는 그가 약자라고 강변하지만, 국민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선출한 합법 정부가 있는 국가의 정당한 법규를 어긴 폭력난동 주모자는 국민을 향해 갑(甲)질을 한 자이지,
    그런 그가 어떻게 을(乙)이요 약자(弱者)인가?
    한상균은 독재국가에서 악법에 희생당한 양심수가 아니라
    민주국가의 공법(公法)을 위반한 범죄 혐의자일 뿐이다.

     한상균은 쌍용자동차 사태를 비롯해 여러 차례에 걸쳐 불법을 자행한 상습범이다.

    그의 패거리는 지난 번 서울광장 폭력난동에 앞서 “세상을 뒤집자, 마비시키자”고 호언했고,
    이번에도 그는 동영상을 통해 “노예의 삶을 벗어나...” 어쩌고 하며
    우리 사회를 ‘노예’ 세상이라고 헐뜯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친구이기에 그 따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함부로 지르는가 말이다.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가?
    대한민국이 일개 한상균이란 무법자에게 이렇게 무시당해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가?
    정부, 여당, 당국은 창피한 줄을 알아야 한다.

      다시 한 번 묻는다.
    나라다운 나라의 공권력다운 공권력 맞는가?
    맞는다면 한상균의 신병을 지체 없이 확보하라!
    이를 위해 조계사 당국이 범법자를 솔선 퇴거 시켜라!
    이게 안 되면 조게사 애국 신도들이 나서라!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