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대통령 모독하는 말 서슴없이..지켜보는 북한만 즐겁다"
  •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야권이 길거리 투쟁을 벌이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 것은 북한의 지령과 무관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체주의 북한이 사사건건 남남갈등 전략을 구사하는 상황에서, 야당이 이런 전술에 동조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여당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9일 야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투쟁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북한의 남남갈등 전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대남공작 기관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투쟁과 선동전을 전개하는 지령문을 내렸다는 전날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종북 세력에게 반정부 투쟁선동 지령문을 보낸 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전형적인 통일전선전술"이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 스스로에게도 민생에도 도움 안되는 백해무익한 투쟁으로 남남갈등을 지켜보는 북한만 즐겁게 하고 있다"며 "북한의 남남갈등 전술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장외투쟁을 벌이는 야당이 남남갈등을 원하는 북한 김정은만 도와주고 있다는 비판인 셈이다. 

    그는 특히,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장외투쟁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모독하는 막장 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 "무속인이니 똥인지 된장인지 하는 거친 막말로 대통령을 모독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은 즉시 장외 투쟁 중단하고 민생안정과 경제 살리기 위한 양당 3+3 회동에 즉각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서청원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과 국내 전체주의 추종세력과의 연계성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사법부가 남남 갈등을 조성하는 북한의 지령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북한의 지령문과 관련, "북한은 연일 그들의 매체를 통해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 남한을 공격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은 현재 남조선은 국정화 반대 열기로 뒤덮였다는 식의 일반 대중운동단체 투쟁에 재야단체들의 적극적 동참을 표시해서 민중 총궐기투쟁을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는 설명도 들어가 있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이라면 어느 친북단체가 이런 지령을 내렸고 이 지령을 받은 단체와 개인은 누구이며 역사교과서가 불거진 이후 이 단체들과 개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사법당국의 적극적인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국내 북한 전체주의 추종 세력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