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C 다이노스
    ▲ ⓒ NC 다이노스
     

    NC가 김경문 감독의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19일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는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완투하며 두산에 2:1로 이겼다.

    양 팀 선발 장원준과 스튜어트의 역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지던 이날 승부는 8회 갈렸다.

    먼저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오재원이 스튜어트의 초구를 그대로 강타해 백스크린에 맞는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1:0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반격에 나선 NC는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

    8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지석훈은 보내기 번트를 대리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손시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동점에 성공한 NC는 김태군의 보내기 번트로 지석훈을 3루에 안착시킨 뒤 다시 한 번 번뜩이는 작전야구를 펼쳤다. 2볼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를 지시한 것.

    결국 NC는 두산의 바뀐 투수 함덕주가 폭투를 던지는 사이 지석훈이 홈을 밟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 이날의 결승점을 올렸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차례로 잡아내며 1실점 완투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