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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차기 사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KBS 조대현 사장이 '공정 경쟁'을 위해선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불거져 주목된다.
KBS 4대 직능협회(KBS PD협회, 경영협회, 기자협회, 방송기술인협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다른 사장 후보자들은 이사들을 개별 접촉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반해, 현직에 있는 조대현 사장은 자유롭게 이사들을 만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대현 사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불공정 경쟁을 한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고 질타했다.
4대 직능협회는 "무엇보다 조대현 사장 양심에 관한 문제"라며 "이런 불공정한 경쟁을 통해 특정 지원자가 사장이 된다면 두고두고 공영방송 사장 자격의 정당성을 의심 받을 것"이라고 조 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4대 직능협회와 KBS 양대 노조(KBS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차기 사장의 '5가지 자격 요건'을 발표, "▲관제 행사를 기획, 공영방송을 사유화하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있으며 ▲편중 인사로 주요 보직을 채운 조대현 사장은 사장 응모를 포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래는 4대 직능협회와 KBS 양대 노조가 밝힌 KBS 차기 사장의 '5가지 자격 요건'1. 정치적 독립성
-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향되거나 소속되지 아니한 정치중립적 인사
- 시청자와 국민에 대한 공적책무 의식이 투철한 자
2. 방송의 공영성 및 공정성
- 방송의 독립성 및 제작 자율성 확보 의식이 확고한 자
- 공정방송에 대한 의식이 투철한 자
-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배려 등 공영성 의지가 투철한 자
- 편파 및 불공정 방송 의혹이 없는 자
3. 방송 및 경영의 전문성
- 지상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 자
- 수신료 현실화 및 재정 안정화에 대한 전략을 겸비한 자
- 방송의 전문성과 경영 전문성을 겸비한 자
4. 통합적 리더십
- KBS 구성원들의 폭 넓은 신임을 받는 자
-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자
- 직종, 지역,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할 덕망을 갖춘 자
- 지역국 발전 및 활성화에 비전과 대안을 갖춘 자
5. 도덕성
- 투명한 윤리경영을 위해 도덕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