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넥센 히어로즈
    ▲ ⓒ 넥센 히어로즈
    '좌완 킬러' 박헌도가 넥센의 반등을 이끌 히든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앞선 1차전에서 통한의 연장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넥센으로서는 이날 경기에 대한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마무리 조상우가 48개의 공을 던져 등판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피어밴드의 상태도 좋지만은 않다. 올 시즌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67로 넥센의 2선발 자리를 지킨 피어밴드는 9월 들어 3승 3패 평균자책점 6.88로 주춤했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 또한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무엇보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낮 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넥센으로서는 타선의 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좌완 킬러'로 인정 받은 박헌도의 방망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 시즌 타율이 0.248에 불과한 박헌도의 좌완 상대 타율은 0.325에 달한다. 특히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서는 장원준에게는 지난 9월 8일 잠실에서 자신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뽑아낸 좋은 기억도 있다.

    두산 선발 장원준 역시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6.14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