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비판기사엔 눈 감는 포털의 편향성 도 넘어"포털의 언론으로서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공론화 필요
  • ▲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포털의 편향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포털의 편향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 언론에 따르면 포털 관련 기사를 2주 동안 998건을 제공했는데 포털에 유리한 기사만 싣고 불리한 기사는 한 건도 메인에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서 포털의 편향성과 불공정성에 대한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포털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3일부터 20일 까지의 포털 메인화면 기사 1만 3698건을 전수조사해 발표하면서 "각 언론사들이 포털관련기사를 998건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은 뉴스 메인페이지에 '포털 뉴스 서비스의 불공정성 및 편향성에 대한 비판기사'를 단 한차례도 게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앞서 지난 3일 여의도 연구원에서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포털의 편향성이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진 조사다.

    때문에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일 포털 뉴스의 편향성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판기사가 단 한 차례도 없다는 점은 의아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포털 편향성과 불공정성이 도를 지나쳤다"며 "그래서 지금 우리가 국감에서 포털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포털의 편향성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지난 1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국감에서 네이버 관계자가 뉴스 등을 배치하는 사람이 20여 명 정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소비자들이 포털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가져간다기보다는 포털에서 주고 싶은 굉장히 왜곡된 정보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국감을 통해서 밝혀졌다"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포털의 편향성에 대한 논란은 예전부터 줄곧 있어왔다"며 "인터넷 환경에서 포털의 영향력이 절대적인만큼 포털의 중립성과 책임에 대한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