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해외에서 수감된 한국인 1,257명…일본 37.8%, 중국 27%, 미국 18.5% 순
  • ▲ 해외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는 한국인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일본 원정 성매매 현장. ⓒMBC 일본 원정 성매매 관련 보도화면 캡쳐
    ▲ 해외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는 한국인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일본 원정 성매매 현장. ⓒMBC 일본 원정 성매매 관련 보도화면 캡쳐


    해외에서 범죄를 저질러 현지 수감된 한국인의 수가 연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4년 해외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된 한국인은 1,257명으로 2012년 1,002명, 2013년 1,214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한국인 범죄자가 가장 많이 수감된 곳은 일본으로 475명이나 되며, 중국에서는 340명, 미국에서는 148명이 범죄자로 수감됐다고 한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저지른 범죄는 마약 관련이 25.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살인 13.5%, 사기 13.1%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불법 도박은 50건, 성매매 적발은 12건으로 나타났다. 범죄 건수는 적지만 증가세는 2년 새 70% 이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매년 해외에서 수감되는 한국인 수가 늘고, 그 중에서도 강력 범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인에 대한 현지 사회의 인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특정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이 특정범죄가 다발하는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사전에 차단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실의 지적에서 보듯,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 가운데는 범죄자들도 매우 많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들 가운데서도 특히 불법 도박, 음란물 유포 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자들은 주로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나 태국, 필리핀 등을 자주 찾으며, 해외 원정 성매매의 경우에는 캐나다, 미국, 일본, 호주는 물론 대만, 태국, 중국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하지만 해외 원성 성매매 범죄자 가운데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미국, 호주, 일본으로 건너가는 조선족 중국인들이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