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연일 김정은에 직격탄 "비이성 극치 젊은 권력자"
  • ▲ 북한 김정은.ⓒ北선전매체 화면
    ▲ 북한 김정은.ⓒ北선전매체 화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북한 김정은은 비이성 극치의 젊은이"라며 작심한 듯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날 회의에서도 "북한은 예측 불가능한 나라이자 세계 골칫덩어리"라고 비판한 바 있지만, 이번엔 '김정은'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전형적으로 비이성의 극치를 달리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권력자라서 지뢰도발처럼 비상식적인 일을 앞으로도 수없이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북한 김정은이 내각 부총리인 최영건을 총살했다는 소식과 관련, "숙청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 김정은 권력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런만큼 어떤 도발에도 강력 응징할 수 있는 대응 태세를 갖추고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의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북한의 서부전선 DMZ(비무장지대) 지뢰도발과 관련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대북 규탄 태도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군 당국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에 우리 군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 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친박계 핵심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즉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북한군 지휘부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박했고, 이후 김 대표는 북한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 70주년과 관련, 이승만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예우를 강조함과 동시에 좌파세력들의 편향된 역사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광복 70년은 긍정의 역사가 하나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살려 '범국민적 통일운동'으로 승화시키는 의미를 지녀야 한다"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부여했다.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무성 대표는 특히 "제가 건국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을 제대로 예우하고 박정희,김영삼,김대중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의 좋은 업적만 부각시키자고 말한 것도 오늘의 한국을 만드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학, 분노, 저주적인 역사의식, 뒷다리 잡는 행보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긍정과 화해, 포용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일부 편향된 진보좌파 세력의 주장처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야당 일부에서 '친일 변절 독재가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지난 70년은 그들만의 조국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릇된 역사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미래세대에 우리 역사를 '치욕과 실패의 역사'라면서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는 진보 좌파 세력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실 있다. 순국선열과 기성세대가 흘린 피와 땀, 눈물로 이뤄낸 산업화, 민주화 과실을 진보좌파도 함께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김 대표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이번 광복절은 우리가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날이 돼야 하고 대립과 반목으로 점철돼 서로 으르렁거리는 날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대통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