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지지율 7월 1주 이후 내리막 거듭, 6월 첫주 이후 최저
  • ▲ 24일 심상정 정의당 신임 당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24일 심상정 정의당 신임 당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안을 내놓을수록 지지율이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떨어지는 모양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3%대에 머물던 정의당의 지지율이 두배인 7%로 뛰며 야권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의당의 지지율 7%는 창당이후 최고치로 집계되는데, 이를 놓고 말만 무성하던 야권 개편이 국민 여론조사에서 실제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7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40%, 새정치연합은 21%, 정의당은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2013년 지지율 1%에서 시작했지만 지지율을 꾸준히 늘려왔고 급기야 이번 주에 신임 당 대표로 심상정 대표가 선출 되자 3%에서 7%로 지지율이 2배 넘게 급등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지난 6월 첫째 주에 기록한 21%와 동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문재인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이자 2014년 9월 창당후 최저 지지율인 20%에 매우 근접한 수치다. 


  • ▲ 한국갤럽이 실시한 7월 넷째 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크게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를 기록, 6월 첫째 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 한국갤럽이 실시한 7월 넷째 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크게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를 기록, 6월 첫째 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이런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과 정의당 지지율 상승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으며 대안으로 정의당이 지목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자 출신으로 구성된 '국민희망시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표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야권에 팽배하다"며 "이제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은 새정치연합이 아닌 새로운 대안이 누구냐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주 보다 1% 줄어든 40%를 기록했다. 

  • ▲ 한국갤럽이 실시한 7월 넷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 ⓒ한국갤럽
    ▲ 한국갤럽이 실시한 7월 넷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 ⓒ한국갤럽


    한편,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평가는 지난 주 33%에서 32%로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58%에서 60%로 상승했다. 

    부정평가의 원인으로는 소통미흡과 경제정책이, 긍정평가는 열심히 한다와 소신있음이 가장 많았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는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65%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통화 5,505명 중 응답자수는 1,003명(응답률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