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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안을 내놓을수록 지지율이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떨어지는 모양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3%대에 머물던 정의당의 지지율이 두배인 7%로 뛰며 야권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의당의 지지율 7%는 창당이후 최고치로 집계되는데, 이를 놓고 말만 무성하던 야권 개편이 국민 여론조사에서 실제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7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40%, 새정치연합은 21%, 정의당은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2013년 지지율 1%에서 시작했지만 지지율을 꾸준히 늘려왔고 급기야 이번 주에 신임 당 대표로 심상정 대표가 선출 되자 3%에서 7%로 지지율이 2배 넘게 급등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지난 6월 첫째 주에 기록한 21%와 동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문재인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이자 2014년 9월 창당후 최저 지지율인 20%에 매우 근접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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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과 정의당 지지율 상승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으며 대안으로 정의당이 지목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자 출신으로 구성된 '국민희망시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표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야권에 팽배하다"며 "이제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은 새정치연합이 아닌 새로운 대안이 누구냐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주 보다 1% 줄어든 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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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평가는 지난 주 33%에서 32%로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58%에서 60%로 상승했다.
부정평가의 원인으로는 소통미흡과 경제정책이, 긍정평가는 열심히 한다와 소신있음이 가장 많았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는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65%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통화 5,505명 중 응답자수는 1,003명(응답률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