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별 현안보고로 국정원 해킹 의혹 진상규명 할 듯
  • ▲ 23일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과 현안에 대해 협상하기 위해 모였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23일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과 현안에 대해 협상하기 위해 모였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사히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5시간 가까운 마라톤협상 끝에 이 같이 합의했다. 지난 21일부터 3일간 끌어온 협상의 결과다.
     
    여당은 다급한 추가경정예산을 7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한다는 확답을 받아냈고 야당은 세입확충 약속과 국정원 해킹의혹에 대한 현안보고 약속을 받아냈다.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추가경정 예산에 대해서는 예결특위의 심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양당 예결위 간사가 합의해 추경예산의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못 박았다.
    또 만성적인 세수결손을 방지하고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세출을 구조조정하고 세입확충을 위한 모든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와 논의해 대책을 수립한다고 명기했다. '모든 방안'이란 단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법인세를 올린다고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정보위 미방위 국방위 안행위 등의 상임위를 8월 14일까지 개최해 자료제출과 현안보고를 받도록 했다. 당초 청문회를 주장했던 야당은 수위를 낮췄고, 정보위를 제외한 상임위에 자료제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여당은 양보한 셈이다.
     
    다만 우려했던 기밀 누설부분은 양당 간사가 따로 합의하기로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추경 타이밍이 매우 중요한데 내일 처리하게 돼서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8월 11일로, 결원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과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은 8월 11일 본회의에서 선출키로 했다.

    새누리당 추천으로 특조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조대환 전 부위원장은 "세월호 (특조위)는 전리품 잔치를 하는 곳이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곳"이라며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특조위 해체와 이석태위원장 사퇴를 주장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