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주민 “동성애 퍼레이드에 분노”...6,510명 공동 명의로 고발
  • ▲ 박원순 서울시장. ⓒ뉴데일리DB
    ▲ 박원순 서울시장. ⓒ뉴데일리DB

     

    서울시민 등 6,500여 명이, 서울시청과 서울광장을 동성애 단체에 제공해 물의를 일으킨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권남용 및 공연음란 방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시장에 대한 고발을 주도한 김진(58·남)씨는, 서울시민이 과반수 이상 포함된 6,509명의 위임을 받아 지난 17일, 박 시장을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단체들이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다량의 음란물을 제조·전시·판매 하는 것을 용인·방조했다"며, "박 시장의 행위는 직권남용이자 공연음란 방조에 해당해, 박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씨는 박 시장이 서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서울광장을 특정 이익 집단에 제공했다며, "박 시장의 허가로 동성애자들의 극단적인 행동이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자행돼, 1,000만 서울시민과 수많은 국민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 ▲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의 모습. 참사자들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의 모습. 참사자들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의 심한 노출과 과도한 몸짓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의 심한 노출과 과도한 몸짓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여장을 한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여장을 한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광장에서 벌어진 '2015 퀴어 축제 퍼레이드'는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선정적인 옷차림과 과도한 분장을 한 동성애자들이 다수 참가해,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서울광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참가자들의 야릇한 옷 차림과 분장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신체 중요 부위만을 겨우 가린 민망한 옷차림으로 대낮 거리를 활보해, 시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김모(23·여)씨는, 손바닥만한 속옷만 입은 퍼레이드 참가자의 모습에 얼굴을 붉히며,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가 저런 과도한 노출과 저급한 행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 ▲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한 페미니스트 모임 <XX파티>의 부스 모습. 여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그림책과 쿠키를 판매해 논란이 됐다.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한 페미니스트 모임 의 부스 모습. 여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그림책과 쿠키를 판매해 논란이 됐다.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시 신청사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열린 ‘성소수자 문화·상품마켓 컨퍼런스’와 관련해서도,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들이 직권을 남용해 공연음란행위를 방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에는 <XX파티>라는 이름의 페미니스트 모임이 참가해, 여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먹거리와 상품을 전시·판매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8일 퀴어퍼레이드에 앞서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시행사에도 참여했다.

    퀴어퍼레이드와 성소수자 컨퍼런스를 모두 관람했다는 20대 남성은, "여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그림책과 쿠키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과연 동성애자들의 인권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상반신을 탈의한 남성이 밧줄을 몸에 감고 행진차량에 올라탄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상반신을 탈의한 남성이 밧줄을 몸에 감고 행진차량에 올라탄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축제 퍼레이드의 한 장면. 일부 참가자들이 민망한 옷차림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축제 퍼레이드의 한 장면. 일부 참가자들이 민망한 옷차림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출처 조갑제닷컴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 출처 조갑제닷컴


    김씨는 “지금까지 열린 퀴어퍼레이드는 참가자들의 음란한 모습 때문에 항상 문제를 일으켰고, 이런 사실은 박원순 시장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서울광장과 (서울시청)태평홀 사용을 동성애 단체들에게 허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씨는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단체들의 행동을 묵인한 것은 물론이고, 서울광장과 서울시청을 퇴폐행위를 위한 장소로 제공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는 "퀴어퍼레이드와 컨퍼런스에서 성적 부위 등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음란물이 버젓이 전시·판매됐는데도, 이런 모습을 목격한 서울시 관계자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서울시 총무과 소속 공무원들도 추가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공연음란행위를 직접 벌인 행위자들에 대한 처벌도 필요하다"며,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김조광수씨도 함께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동성애자인 김조광수(본명 김광수·50)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성소수자 문화·상품마켓 컨퍼런스’를 주최한 (사)신나는센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김씨는 자신을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시민이라고 소개하면서, "종교단체에 소속돼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자들의 음란행위를 직접 본 뒤, 분노하는 마음으로 박 시장을 고발하게 됐다"며, "언론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 대한 고발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분들이 연명부를 보내와 6,510명이 공동 명의로 고발장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고발장을 접수한 뒤에도 몇 천명의 이름이 적힌 연명부가 계속 모이고 있어, 실제 뜻을 함께 한 분들은 몇 만명에 달한다"며, "이 분들의 뜻을 받들어, 박원순 시장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박 시장과 서울시가 국민들께 사과하는 사죄광고를 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