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맞춰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
  •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뉴데일리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뉴데일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를 계기로 그동안 미뤄왔던 당직 인선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는 14일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이후 곧바로 당직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맞춰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인선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당직 개편 구상은 내일 오후나 모레 아침에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3선의 황진하(경기 파주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육군 중장 출신으로 외교·국방 정책통으로 통하는 황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엷고 화합형 인물이라는 점에서,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황 의원은 수도권을 지역구로 뒀다는 점에서 사무총장직을 맡아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기에도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대표 비서실장으로는 김 대표와 가까운 심윤조 의원(서울 강남갑)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외교통'으로 불리는 심 의원은 현재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에는 비박계인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원 의원은 친화력이 뛰어나 친박계와 비박계를 포용해 당내 화합을 이끌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까지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충분한 업무역량을 보여줬다는 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친박-비박 계파를 아우르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역시 여전히 원내대표직 물망에 올라있지만, 원유철 정책위의장의 합의 추대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원내대표 후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심재철 의원은 당내 화합을 위해 지도부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경선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